• 웰니스스토리
  • 가을
산에 가을이 찾아오면 아름다움이 탄생한다 푸르던 산세가 화려한 색
채로 물들어가는 과정은 매번 감탄을 자아낸다.

낙엽을 하나씩 들여다보자면 울긋불긋 제각각 멋대로 변한 것 같지만,
멀리 산을 내어보면 이 각각의 색채들이 얼마나 빼어나게
조화를 이루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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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울림과 조화로움.

나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의 색과 어우러지는 방법을
자연은 이미 알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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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여름 쏟아진 장마 덕분에 산줄기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이 풍성하다.

계곡을 따라 오르는 우리 손에는
어여쁜 피크닉 바구니가 하나씩 매달려 있다.

바구니 안에는 비빔밥 도시락이 얌전히 자리를 잡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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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풍이 곱게 물든 어느 가을날,

산속으로 소풍 가는 길.
오늘만큼은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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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만이 가득한 날,
섬지골에서도 가장 안락한 공간에서 보내는 꿈같은 하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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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을 걷다 보면 발밑에서 바스라지는 낙엽 때문에
간지러움을 느끼곤 한다.

높고 푸른 하늘 자연의 소리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.
어느새 나 역시 스르륵 가을의 일부로 스며들고 말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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